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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승리와 성공의 법칙
자기 계발서의 고전인 맥스웰 몰츠 박사의 ‘성공의 법칙’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 미식축구 팀의 쿼터백이 경기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졸지에 핵심 공격수가 실려나가자 감독은 울며 겨자 먹기로 벤치의 후보 선수를 급히 내보냈다.
이 감독은 후보 선수가 부상당한 쿼터백처럼 한순간에 터치다운을 가능케 하는 수십 야드의 장거리 패스를 선보이거나, 견고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후보 선수에게 비교적 쉬운 작전을 내린다. 감독은 성공 확률이 낮은 원거리 패스를 포기하고, 측면으로 던지는 짧은 스윙 패스만 던지라고 지시했다. 짧은 패스는 진행 거리가 2∼3야드에 불과하지만 패스의 성공 확률은 매우 높다. 감독은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 후보 선수가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면 일단 작은 성공이라도 맛봐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후보 선수는이 지시를 잘 수행했고 쿼터백의 공백을 무사히 메웠다.
http://m.dongabiz.com/Business/General/content.php?atno=1303022801&chap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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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는 조직 이론의 거장 칼 와익(Karl Weick)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주창한 ‘작은 승리 전략(Small Wins Strategy)’의 요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어떤 문제를 극복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할수록 인간의 무력감과 불안감은 가중된다. 결국 해당 문제에 압도당해 아무 일도 해보지 못한 채 파국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를 잘게 쪼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면 인간은 상당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과 도전 의지도 생긴다. 와익 교수가 “산을 오르는 게 겁날 때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언덕부터 넘는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40년간 하버드대 총장을 지냈던 미국의 수학자 찰스 엘리엇 박사는 번번히 낙제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나오는 이유를 지능이나 학습 환경에서 찾지 않았다. 그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소소한 과제를 내주지 않은 교사에게 책임을 물었다. 엘리엇 박사는 “성취감과 승리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어린 학생들은 성공 체험의 부재로 계속 낙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작은 성취감”이라고 말했다.
성공의 절대적 크기 못지않게 작은 성공이라도 자주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은 특히 성과 부진에 빠진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런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패배자라는 심리적 감옥에 갇혀 작은 어려움에 직면해도 쉽게 포기하거나 두려워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가 너무 이상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제시하면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직원들의 의욕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라이 제로 조직’ 등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로버트 서튼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최근 저서 ‘좋은 상사, 나쁜 상사’에서 “크고 스릴 있고 담대한 목표는 조직원의 기를 죽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너무 모호하고 범위도 넓어 일상 업무의 가이드라인이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조직의 상황이 나쁠수록 이를 획기적으로 반전시킬 큰 목표에 매달리기보다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야 한다. 작은 성공이라도 그 경험이 쌓여야 어지간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심리가 조직 내에 확산된다. 성공하는 사람과 조직은 남들보다 어려움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항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 여기서 조금만 견디면 좋은 날이 온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그들이 남들보다 더 자주,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이다.
Small wins: Redefining the scale of social problems.
Weick, Karl E.
American Psychologist, Vol 39(1), Jan 1984, 40-49.
http://smallwinsinnovation.com/small-wins/
http://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1/sep/09/change-life-small-victories-burkeman
https://hbr.org/2011/05/small-wins-and-feeling-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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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페인트칠이 실제로 재미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육체적 노동 중 가장 빨리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페인트칠’이라고 한다. 페인트칠은 붓질 한 번마다 그 효과를 바로 보여 준다. 한 팔이 좌우로 한 번씩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일의 결과물이 눈앞에 드러난다. 그래서 페인트칠은 재미있다.
작은 승리전략을 구사하라
일도 페인트칠처럼 동작 한 번에 결과물 하나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일은 거의 없을 테지만, 과제 단위를 쪼개고 쪼개서 조금씩 달성하고 단계를 넘어가는 재미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처럼 보이는 일도 한 스텝, 한 스텝 밟다 보면 목표가 보이는 법이다.
역산 스케줄링 전략
칼 와익Karl Weick은 ‘작은 승리 전략’을 주장하면서 “산을 오르는 게 겁날 때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언덕부터 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어떤 문제를 거대하고 불가능한 과제로 인식할수록 무력감과 불안감이 가중된다. 하지만 이를 잘게 쪼개 작은문제부터 해결하면 상당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본래 불가능해 보였던 과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자고로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를 경영컨설턴트들은 역산 스케줄링Backward scheduling이라고도 말한다. 최종 목표달성 시간, 즉 미래를 기준점으로 역산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선택하는 업무 방식을 뜻한다. 역산 스케줄링은 달성하고 싶은 목표와 데드라인을 먼저 명확하게 정의한 후, 목표달성 과정의 징검다리 목표와 데드라인을 정한다. 그리고 그 목표와 관련된 첫 번째 일을 선택해 곧바로 실천한다.
(...)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는 원대한 목표에만 너무 매달리기보다는 그것을 달성해 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고를 갖는 것이 좋다.
창의성의 대가인 테레사 아마빌Teresa Amabile 교수는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큰 목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중간목표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조금만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다 보면 성취감과 자신감이 증가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이다.[39] 마라톤 선수가 42킬로미터라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42킬로미터를 뛴다고 생각하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10킬로미터씩 또는 5킬로미터씩 구간을 나누어 한 구간씩을 달성해 간다는 생각으로 뛰기 때문이다.
- 잡 크래프팅 하라, 임명기
[39] Amabile, T. & Kramer, S, “The Progress Principle: Using small wins to Ignite Joy, Engagement, and Creativity at work.”, Harvard Business School Publishing,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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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저는 그럴 때면 어릴 적 아버님과 낚시하던 때를 생각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탓에 아버님과 낚시를 자주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일 골치 아픈 것은 붕어 같은 일반 물고기가 잡히면 괜찮은데 메기나 장어가 잡힐 때는 낚시 줄이 헝클어져 풀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아버님께서는 “쉬운 줄부터, 풀리는 줄부터 하나씩 풀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해서 엉킨 줄을 무사히(?) 풀어헤친 경험이 있습니다. 하기 쉬운 것부터, 해결 가능성이 높은 것부터 실행으로 옮긴다면 작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큰 디딤돌은 마련될 것입니다.
- 중요한 것 부터 하되, 그 중 쉬운 것 부터 하라
조직 심리학자 칼 와익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작은 승리 전략(Small Wins Strategy)을 주창하였습니다.작은 승리 전략이란 “어떤 문제를 극복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할수록 인간의 무력감과 불안감은 가중된다. 결국 해당 문제에 압도당해 아무 일도 해 보지 못한 채 파국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잘게 쪼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면 상당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의지도 얻는다.”는 내용입니다. 와익 교수는 “산을 오르는 게 겁날 때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언덕부터 넘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지금 넘을 수 있는 작은 언덕 하나 넘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언덕이 높은 산을 넘을 수 있는 큰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http://snacker.hankyung.com/worker/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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