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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Have A Good Day>, 캐럴라인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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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할 일을 계획할 때 야심차고 긴 목록을 만들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초점이 뚜렷하고 이루기 쉬운 목표일수록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뇌의 보상 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되새겨보자. 동기를 부여하는 쾌락은 목표를 달성하면 급증하지만, 달성하지 못하면 급감한다. 따라서 거창하고 대담한 목표를 실행 가능한 단계별 목표로 작게 나누는 것이 좋다. 거창한 목표는 의욕을 죽이는 실망감을 잔뜩 선사하기 쉬우나 작은 목표는 달성할 때마다 신경전달물질이 보상 체계를 작동시켜 그 일을 계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 배우기'를 목표로 세우면 오늘 안에 큰 성과를 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 너무 크고 구체적인 형태가 없어 ‘언젠가 할 일’로 분류되기 쉽다. 이럴 때는 ‘13분 동안 인터넷을 검색해 수강생의 평이 가장 좋은 가까운 프랑스어 학원을 찾는다’나 ‘친구에게 프랑스어 학습에 관한 조언을 구한다’처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단위로 나누는 것이 좋다.
항공사 제조업체 전략 책임자 마틴은 업무상 목표치가 높고 규모가 큰 장기 프로젝트를 다수 맡고 있다. 얼마 전 그는 뇌에 지속적 인 보상을 주는 작은 단위의 목표를 매일 설정하는 법을 배웠다. "제가 맡은 프로젝트가 정리된 스프레드시트를 보면 프로젝트별로 바로 다음에 할 일이 기록돼 있습니다. 다음에 처리해야 할 단계별 업무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죠. 하나의 목표를 작은 목표 세 개로 나누면 실행할 의욕이 더 강해지고 목표를 달성한 뒤 목록에서 지울 때의 쾌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자주 해야 하지만, 마틴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장 재미없는 일'에 해당하는 기획안 작성을 예로 들어보자. 마틴은 의욕을 잃지 않기 위해 ‘기획안 작성하기’와 같은 목표는 절대 세우지 않는다. 대신 ‘자료 모으기’, ‘예산 짜기’, ‘개요 작성하기’ 등으로 목표를 세분화한다. "완료한 일에 체크 표시를 할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다음 업무로 넘어갈 때 훌륭한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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